2025년 7월 2일 오전,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하며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올해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를 넘어 건강과 생명까지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폭염주의보의 발령 배경과 구체적 피해 사례, 건강을 지키는 실질적 대처법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폭염주의보 발령의 배경과 특징
2025년 6월 중순부터 한반도 전역은 강력한 열돔 현상의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열돔이란 고기압이 대기를 눌러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가두는 현상을 뜻하며, 대기가 고온 상태로 장기간 머무르기 때문에 낮과 밤 모두 온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중부 내륙과 남부 일부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39도에 육박하며, 체감 온도는 41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런 상황이 최소 2주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폭염의 주요 피해 사례와 위험성
올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이미 1,500명을 넘어섰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층이었으며, 특히 단독주택 거주자나 냉방 시설이 부족한 취약계층의 피해가 두드러졌습니다. 폭염은 단순히 일시적인 불쾌감을 넘어서 심각한 탈수, 열사병, 저혈압, 의식저하를 유발합니다. 작년 여름에도 저는 무더위에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다 극심한 두통과 현기증을 느낀 적이 있는데, 그때 즉시 그늘에서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했기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폭염에 방심하면 누구라도 급성질환을 겪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폭염 대응 정책
정부는 폭염 대응 체계를 ‘재난관리 체계’ 수준으로 격상하여 전국 1만여 개의 무더위 쉼터를 긴급 개방했습니다. 주요 지자체는 냉방비를 지원하고, 쿨링포그(물분무 장치)와 그늘막을 추가 설치하는 등 실질적 조치를 시행 중입니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폭염 위험도를 실시간 문자로 전송하며, 취약계층 1:1 보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각 동 주민센터에서 냉방 용품 대여, 응급키트 배부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필요한 분들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폭염 대비 실천 방법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개인별 준비와 습관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제가 일상에서 실천하는 예방법입니다.
- 실내 환경 관리: 오전과 저녁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낮에는 커튼을 닫아 실내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습니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번갈아 사용하며 냉방 효과를 높이되, 1시간마다 10분 정도 환기를 시킵니다.
- 수분과 영양 섭취: 평소보다 20~30% 더 많은 물을 마시고, 카페인·알코올은 줄입니다. 전해질 음료나 과일을 섭취해 탈수를 예방합니다.
- 야외 활동 시 유의사항: 가급적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외출을 자제합니다. 반드시 모자와 밝은 색의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착용합니다. 휴대용 선풍기와 물병을 준비해 수시로 체온을 낮춥니다.
- 응급 대처 요령: 현기증, 구토, 근육 경련 등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합니다. 몸을 적신 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낮추고, 의식 저하 시 즉시 119에 연락합니다.
폭염은 이제 매년 반복되는 여름 재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누구나 쉽게 대비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이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 됩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이 시기에 각자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책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제공하는 지원 제도도 꼭 활용해 보시길 권장합니다.